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던 고대 로마 폼페이는 가장 번성한 도시 중 하나였다.
그러나 서기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이 분화하면서 그 모든 것이 순식간에 모두 잿더미로 변해버리고 만다. 폼페이 최후의 날, 베수비오 화산 폭발 그날 헤르쿨라네움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런데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다. 화산 폭발로 인해 사라진 도시는 폼페이뿐만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베수비오 화산이 위치한 곳은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마. 나폴리마는 지금도 그렇지만 고대에도 휴양 도시들이 밀집해 있던 곳이다. 그중에서도 화산에 가장 가까웠던 도시 헤르쿨라네움. 히로시마 원자폭탄급 위력이라 추정되는 화산 폭발의 여파가 헤르쿨라네움에 당도하기까지는 4분도 채 걸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그날 헤르쿨라늄은 폼페이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렇게 약 2천 년이 지난 18세기 초 잊힌 도시 헤르쿨라네움에서 우물을 파던 한 농부에 의해 다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발굴된 유적에서는 연일 놀라운 발견이 이어졌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놀라웠던 것은 어느 한 거대한 저택에서 발견된 엄청난 수의 카피루스 두루마리들이었다. 그 수는 무려 1800여 개. 이는 역사상으로 엄청난 가치를 지닌다. 과거에는 어떤 형태이든 도서가 매우 비쌌다. 엄청난 재력가 혹은 국가적 차원이 아니면 장서를 수집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게다가 파피루스는 식물의 줄기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 내구성이 매우 떨어진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고대 문서들은 중세로 넘어가는 시기에 대부분 소실된다. 그런데 헤르쿨라네움 파피루스 두루마리는 도시 전체가 순식간에 화산재에 묻혀버렸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지금까지 보존될 수 있었다.
하지만 고은에 의해 장작처럼 타버린 파피루스를 펼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학자들은 온갖 방법을 동원해 파피루스를 열어보려고 애썼지만, 그 어떠한 방법도 파피루스의 훼손을 막을 수 없었다. 학자들은 결국 언젠가 먼 미래에 기술이 발전하기를 남은 파피루스들을 봉인하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2015년 미국 켄터키 대학 블랜트 실즈(Brent Seales) 교수 연구팀은 CT를 이용한 3D 스캔 기술로 두루마리를 펼치지 않고도 내부의 잉크를 읽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그리고 실제로 이스라엘 사해 부근에서 발견된 두루마리를 이와 같은 기술로 읽어내 성경의 구절이 쓰여 있음을 밝혀내기도 했다.
하지만 헤르쿨라네온 파피루스의 경우 잉크의 성분이 탄소 기반이었기 때문에 탄화되어 버린 파피루스와 혼동되어 글자를 제대로 인식할 수 없었다. 이에 고심을 거듭하던 실즈 교수 연구팀은 2019년 다시 한번 솔루션을 찾아낸다. 잉크가 파피루스에 묻을 때 분명히 발생했을 그 미세한 변화를 찾아보기로 한 것이다.
그들은 영국 한 연구소에 있는 입자 가속기를 이용해 파피루스를 초고해상도로 3D 스캔의 내부의 텍스트를 검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스캔한 자료로부터 텍스트를 검출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었고, 그렇게 검출한 텍스트를 해독하는 것 또한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몇 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진전이 없자 실즈 교수는 큰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전 세계에 힘을 빌리자는 의견으로 2023년 실즈 교수 연구팀은 파피루스를 스캔한 자료와 코드를 오픈 소스로 공개하기로 한다. 그리고 파피루스에서 텍스트를 검출하거나 그 내용을 해독하는 사람 중 우수작을 선정해 상금을 수여하는 베수비오 챌린지(Vesuvius Challenge)를 개최한다. 실리콘밸리 IT기업들의 후원으로 시작된 이 챌린지는 총 상금 100만 달러에 달했다. 챌린지가 시작한 지 약 반년이 지난 2023년 10월, 드디어 파피루스를 처음으로 해독한 팀이 등장한다.
그 주인공은 루크 캐릭터 보라색을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 포르피라스라는 글자를 해독해 낸다. 보라색은 고대 시대의 왕 황제 중 부와 권력을 의미하는 색이다. 수상팀은 학생 3명으로 구성됐다. 독일 베를린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유세프 나데르,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SpaceX)의 인턴이자 학생인 루크 패리터,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의 학생인 줄리안 실링거다.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지 이유는 쉽다고 하지 않는가 루크 페리터는 자신의 코드를 공개했고, 파피로스의 해독은 점점 가속이 붙기 시작한다. 지금도 베수비오 챌린지는 계속되고 있다. 그들의 올해 목표는 지금까지 스캔한 에고의 파피루스를 90% 이상 해독하는 것이라 밝혔다.
이처럼 과학기술은 우리의 미래뿐만 아니라 과거마저 환하고 명확하게 밝혀주고 있다.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자신의 저서 코스모스에서 이렇게 말했다. 책은 씨앗과 같다. 수세기 동안 싹을 피우지 않다가 어느 날 갑자기 찬란한 꽃을 피워낸다. 앞으로 차츰 해독될 약 천 개의 파피루스. 우리는 곧 2천 년 전 찬란했던 로마의 씨앗이 피어내 찬란한 꽃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시 훼손이 우려돼 봉인되었던 파피루스들은 최근에 이르러 첨단 3D 스캔 기술과 AI 학습을 활용해 펼치지 않고도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 속에는 매우 은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하는데, 과연 파피루스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었을까 궁금해진다.
더불어 한문으로 작성된 많은 우리의 고전도, 집안마다 묵혀있던 깜깜이 족보도 AI가 현대문으로 해석해서 우리 어르신들이 자손들에게 알려주지 못했던 조상의 이야기를 AI의 도움으로 곧 해석이 가능하게 되지 않을까. 조상의 이야기를 모든 세대가 읽고 자랑할 날도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주식회사 캐어유에서도 AI와 함께 본인의 역사를 기록하게 되는 자서전 쓰기 과정을 다음주부터 개강한다. “AI가 함께하는 시간여행! 자서전 출판과정”이다. 후세대를 위한 나의 이야기를 남겨보는 것은 어떤가? 자서전 쓰기 이후 정식 도서 등록(ISBN)과 작가 데뷔도 도와주며, 북콘서트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과정 신청과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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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던 고대 로마 폼페이는 가장 번성한 도시 중 하나였다.
그러나 서기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이 분화하면서 그 모든 것이 순식간에 모두 잿더미로 변해버리고 만다. 폼페이 최후의 날, 베수비오 화산 폭발 그날 헤르쿨라네움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런데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다. 화산 폭발로 인해 사라진 도시는 폼페이뿐만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베수비오 화산이 위치한 곳은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마. 나폴리마는 지금도 그렇지만 고대에도 휴양 도시들이 밀집해 있던 곳이다. 그중에서도 화산에 가장 가까웠던 도시 헤르쿨라네움. 히로시마 원자폭탄급 위력이라 추정되는 화산 폭발의 여파가 헤르쿨라네움에 당도하기까지는 4분도 채 걸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그날 헤르쿨라늄은 폼페이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렇게 약 2천 년이 지난 18세기 초 잊힌 도시 헤르쿨라네움에서 우물을 파던 한 농부에 의해 다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발굴된 유적에서는 연일 놀라운 발견이 이어졌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놀라웠던 것은 어느 한 거대한 저택에서 발견된 엄청난 수의 카피루스 두루마리들이었다. 그 수는 무려 1800여 개. 이는 역사상으로 엄청난 가치를 지닌다. 과거에는 어떤 형태이든 도서가 매우 비쌌다. 엄청난 재력가 혹은 국가적 차원이 아니면 장서를 수집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게다가 파피루스는 식물의 줄기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 내구성이 매우 떨어진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고대 문서들은 중세로 넘어가는 시기에 대부분 소실된다. 그런데 헤르쿨라네움 파피루스 두루마리는 도시 전체가 순식간에 화산재에 묻혀버렸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지금까지 보존될 수 있었다.
하지만 고은에 의해 장작처럼 타버린 파피루스를 펼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학자들은 온갖 방법을 동원해 파피루스를 열어보려고 애썼지만, 그 어떠한 방법도 파피루스의 훼손을 막을 수 없었다. 학자들은 결국 언젠가 먼 미래에 기술이 발전하기를 남은 파피루스들을 봉인하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2015년 미국 켄터키 대학 블랜트 실즈(Brent Seales) 교수 연구팀은 CT를 이용한 3D 스캔 기술로 두루마리를 펼치지 않고도 내부의 잉크를 읽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그리고 실제로 이스라엘 사해 부근에서 발견된 두루마리를 이와 같은 기술로 읽어내 성경의 구절이 쓰여 있음을 밝혀내기도 했다.
하지만 헤르쿨라네온 파피루스의 경우 잉크의 성분이 탄소 기반이었기 때문에 탄화되어 버린 파피루스와 혼동되어 글자를 제대로 인식할 수 없었다. 이에 고심을 거듭하던 실즈 교수 연구팀은 2019년 다시 한번 솔루션을 찾아낸다. 잉크가 파피루스에 묻을 때 분명히 발생했을 그 미세한 변화를 찾아보기로 한 것이다.
그들은 영국 한 연구소에 있는 입자 가속기를 이용해 파피루스를 초고해상도로 3D 스캔의 내부의 텍스트를 검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스캔한 자료로부터 텍스트를 검출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었고, 그렇게 검출한 텍스트를 해독하는 것 또한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몇 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진전이 없자 실즈 교수는 큰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전 세계에 힘을 빌리자는 의견으로 2023년 실즈 교수 연구팀은 파피루스를 스캔한 자료와 코드를 오픈 소스로 공개하기로 한다. 그리고 파피루스에서 텍스트를 검출하거나 그 내용을 해독하는 사람 중 우수작을 선정해 상금을 수여하는 베수비오 챌린지(Vesuvius Challenge)를 개최한다. 실리콘밸리 IT기업들의 후원으로 시작된 이 챌린지는 총 상금 100만 달러에 달했다. 챌린지가 시작한 지 약 반년이 지난 2023년 10월, 드디어 파피루스를 처음으로 해독한 팀이 등장한다.
그 주인공은 루크 캐릭터 보라색을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 포르피라스라는 글자를 해독해 낸다. 보라색은 고대 시대의 왕 황제 중 부와 권력을 의미하는 색이다. 수상팀은 학생 3명으로 구성됐다. 독일 베를린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유세프 나데르,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SpaceX)의 인턴이자 학생인 루크 패리터,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의 학생인 줄리안 실링거다.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지 이유는 쉽다고 하지 않는가 루크 페리터는 자신의 코드를 공개했고, 파피로스의 해독은 점점 가속이 붙기 시작한다. 지금도 베수비오 챌린지는 계속되고 있다. 그들의 올해 목표는 지금까지 스캔한 에고의 파피루스를 90% 이상 해독하는 것이라 밝혔다.
이처럼 과학기술은 우리의 미래뿐만 아니라 과거마저 환하고 명확하게 밝혀주고 있다.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자신의 저서 코스모스에서 이렇게 말했다. 책은 씨앗과 같다. 수세기 동안 싹을 피우지 않다가 어느 날 갑자기 찬란한 꽃을 피워낸다. 앞으로 차츰 해독될 약 천 개의 파피루스. 우리는 곧 2천 년 전 찬란했던 로마의 씨앗이 피어내 찬란한 꽃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시 훼손이 우려돼 봉인되었던 파피루스들은 최근에 이르러 첨단 3D 스캔 기술과 AI 학습을 활용해 펼치지 않고도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 속에는 매우 은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하는데, 과연 파피루스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었을까 궁금해진다.
더불어 한문으로 작성된 많은 우리의 고전도, 집안마다 묵혀있던 깜깜이 족보도 AI가 현대문으로 해석해서 우리 어르신들이 자손들에게 알려주지 못했던 조상의 이야기를 AI의 도움으로 곧 해석이 가능하게 되지 않을까. 조상의 이야기를 모든 세대가 읽고 자랑할 날도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주식회사 캐어유에서도 AI와 함께 본인의 역사를 기록하게 되는 자서전 쓰기 과정을 다음주부터 개강한다. “AI가 함께하는 시간여행! 자서전 출판과정”이다. 후세대를 위한 나의 이야기를 남겨보는 것은 어떤가? 자서전 쓰기 이후 정식 도서 등록(ISBN)과 작가 데뷔도 도와주며, 북콘서트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과정 신청과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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