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가 셋인 다둥이 아빠로서 의사 공백 기간이 길어지면서 아프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들기도 한다.
의사를 만나 치료해야 하는 심각한 건강 우려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일상에서 경험으로 채득한 민간 요법이나 지인들의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유튜브에 넘쳐나는 수 많은 건강정보와 민간요법, 광고에 때로는 놀라기도 한다.
모든 경미한 증상이나 상황에 의사가 개입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 그런데 최근에는 아주 심각한 악성 종양을 수술해야하는 경우까지 모두 다 ‘깨톡’으로 전달되어 보관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깨톡’으로 심각한 질병에 대한 대처방안까지 최근에는 대중적으로 알려지고, 많은 분들이 치료 또는 예방차원으로 관리하고 있는 장기 질환이 SNS상에 전달되어 쌓여있다. 고혈압, 고지혈증, 수면장애 등 수 많은 질병 들에 대한 민간 치료약과 관리 방법이 수 없이 검색되는 것이다.
특히 연세가 높으신 분 많은 분들이 ‘선택적 접근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정보를 보내주신다. 상대적으로 많이 살아오셨으니 ‘병의 치료방법’에 대해서 통달하신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가능해 보인다. 지난 번 국외 출장길에 ‘OO파스를 대량 구매해 오라’고 하신 현지 전화를 받은 적이 있었다. 이 제품은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다고 말씀 드렸음에도, ‘현지에서 구입하는 것이 진퉁’이라고 신신당부를 하셨다.
SNS가 지식과 정보를 실어나르는 파이프라인이 되어주고, 소통의 수월성을 높여주는 훌륭한 도구이며 에이지테크 의사소통 분야의 좋은 도구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열심히 퍼나르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성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그 중에 최근 보도된 약제인 홍국에 대해서 문자를 받은 것이 있었다. 홍국(紅麴)이라는 약제이다.
‘홍국균은 분류학상 반자낭균과(Hemiascomycetaceae)종의 홍국균속(Monascaceae)에 속하며 황국균에 가까운 균족으로 현재 약 20종, 균주로서 약 70종류가 분리 동정되어 있고 균의 종류에 따라 생물활성에 차이가 있다. 이 홍국균을 쌀에 발효시켜 얻을 수 있는 붉은 쌀을 홍국(紅麴)이라 한다. 중국 명나라 시대의 이시진(李時珍)이 쓴 의학고서인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 ‘홍국(紅麴)’의 항목에는’약성이 완화하고 독성이 없으며 소화불량과 설사를 다스리는데 유용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소화기능을 튼튼히 한다’고 기재되어 있다. 이와 같은 효과를 기대하여 예로부터 중요 한방생약 약재로써 이용되어 왔다. 일본에서는 강호시대 유부(乳腐)로서 전래되었다는 이야기 및 18~19세기 초에 이르러 중국과 무역교류 중에 전해졌다고 알려져 있으나 특정지역의 일부계층에 의하여 비밀로 조제되었기 때문에 서민식품으로서는 보급되어 있지 않았다.’
고려시대 때부터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인삼’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안전성을 인정하는 글귀에 마음이 동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최고’라는 마무리가 있었다. 의학에 전문지식이 없는터라 검증 보다는 반박할 수 없는 완벽한 정보에 감탄만 했었다.
비밀제조, 일부계층, 이시진의 본초강목...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충분한 단어가 나열되었는데... 구입할 생각까지는 미치지 못했었다. 주변 나라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이 관광하시면서 고추가루봉지처럼 새빨간 포장의 제품을 가져오신 것을 본적이 있다.
그런데 최근 홍국 성분이 들어간 건강식품을 섭취한 소비자 가운데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제품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는 뉴스를 보았다.
의약외품 전문업체가 제조·판매한 붉은 누룩(홍국) 건강식품과 관련해 100여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외직접구매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신중년이면 누구나 알만한 이 일본의 제약회사에서 만든 ‘홍국’ 관련 건강기능식품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로바스타틴’이라는 성분이 있다는 것인데, 신장에 이상 반응을 보이며 사망에 이르렀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였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이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이 수 없이 판매되고 있는 것이 검색되었다. 그러면서 몰려드는 의구심은 이런 것이다. 그 회사의 제품만이 문제인지? 아니면 그 성분이 문제인지?
챗GPT, 유튜브, Bing, Google로 검색해봐도 속 시원한 답을 찾을 수 없었다.
똑같은 정보라도 누가, 어느 시점에,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처치도 천차 만별이다. SNS상의 넘쳐나는 수많은 건강정보에 대해 시니어들은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의료전문AI가 에이징테크의 발전과 함께 ‘홍국’이 만든 불안감도 덜어줄 수 있을까?
아이가 셋인 다둥이 아빠로서 의사 공백 기간이 길어지면서 아프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들기도 한다.
의사를 만나 치료해야 하는 심각한 건강 우려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일상에서 경험으로 채득한 민간 요법이나 지인들의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유튜브에 넘쳐나는 수 많은 건강정보와 민간요법, 광고에 때로는 놀라기도 한다.
모든 경미한 증상이나 상황에 의사가 개입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 그런데 최근에는 아주 심각한 악성 종양을 수술해야하는 경우까지 모두 다 ‘깨톡’으로 전달되어 보관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깨톡’으로 심각한 질병에 대한 대처방안까지 최근에는 대중적으로 알려지고, 많은 분들이 치료 또는 예방차원으로 관리하고 있는 장기 질환이 SNS상에 전달되어 쌓여있다. 고혈압, 고지혈증, 수면장애 등 수 많은 질병 들에 대한 민간 치료약과 관리 방법이 수 없이 검색되는 것이다.
특히 연세가 높으신 분 많은 분들이 ‘선택적 접근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정보를 보내주신다. 상대적으로 많이 살아오셨으니 ‘병의 치료방법’에 대해서 통달하신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가능해 보인다. 지난 번 국외 출장길에 ‘OO파스를 대량 구매해 오라’고 하신 현지 전화를 받은 적이 있었다. 이 제품은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다고 말씀 드렸음에도, ‘현지에서 구입하는 것이 진퉁’이라고 신신당부를 하셨다.
SNS가 지식과 정보를 실어나르는 파이프라인이 되어주고, 소통의 수월성을 높여주는 훌륭한 도구이며 에이지테크 의사소통 분야의 좋은 도구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열심히 퍼나르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성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그 중에 최근 보도된 약제인 홍국에 대해서 문자를 받은 것이 있었다. 홍국(紅麴)이라는 약제이다.
‘홍국균은 분류학상 반자낭균과(Hemiascomycetaceae)종의 홍국균속(Monascaceae)에 속하며 황국균에 가까운 균족으로 현재 약 20종, 균주로서 약 70종류가 분리 동정되어 있고 균의 종류에 따라 생물활성에 차이가 있다. 이 홍국균을 쌀에 발효시켜 얻을 수 있는 붉은 쌀을 홍국(紅麴)이라 한다. 중국 명나라 시대의 이시진(李時珍)이 쓴 의학고서인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 ‘홍국(紅麴)’의 항목에는’약성이 완화하고 독성이 없으며 소화불량과 설사를 다스리는데 유용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소화기능을 튼튼히 한다’고 기재되어 있다. 이와 같은 효과를 기대하여 예로부터 중요 한방생약 약재로써 이용되어 왔다. 일본에서는 강호시대 유부(乳腐)로서 전래되었다는 이야기 및 18~19세기 초에 이르러 중국과 무역교류 중에 전해졌다고 알려져 있으나 특정지역의 일부계층에 의하여 비밀로 조제되었기 때문에 서민식품으로서는 보급되어 있지 않았다.’
고려시대 때부터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인삼’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안전성을 인정하는 글귀에 마음이 동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최고’라는 마무리가 있었다. 의학에 전문지식이 없는터라 검증 보다는 반박할 수 없는 완벽한 정보에 감탄만 했었다.
비밀제조, 일부계층, 이시진의 본초강목...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충분한 단어가 나열되었는데... 구입할 생각까지는 미치지 못했었다. 주변 나라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이 관광하시면서 고추가루봉지처럼 새빨간 포장의 제품을 가져오신 것을 본적이 있다.
그런데 최근 홍국 성분이 들어간 건강식품을 섭취한 소비자 가운데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제품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는 뉴스를 보았다.
의약외품 전문업체가 제조·판매한 붉은 누룩(홍국) 건강식품과 관련해 100여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외직접구매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신중년이면 누구나 알만한 이 일본의 제약회사에서 만든 ‘홍국’ 관련 건강기능식품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로바스타틴’이라는 성분이 있다는 것인데, 신장에 이상 반응을 보이며 사망에 이르렀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였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이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이 수 없이 판매되고 있는 것이 검색되었다. 그러면서 몰려드는 의구심은 이런 것이다. 그 회사의 제품만이 문제인지? 아니면 그 성분이 문제인지?
챗GPT, 유튜브, Bing, Google로 검색해봐도 속 시원한 답을 찾을 수 없었다.
똑같은 정보라도 누가, 어느 시점에,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처치도 천차 만별이다. SNS상의 넘쳐나는 수많은 건강정보에 대해 시니어들은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의료전문AI가 에이징테크의 발전과 함께 ‘홍국’이 만든 불안감도 덜어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