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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시니어레터 002] 시니어는 디지털에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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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회사일로 유독 장거리 운전을 많이 하였다. 장거리 운전이기 때문에 출발 전 배송할 물품들을 점검하고 도착지의 상황들과 일정 등도 미리 체크한다. 도로 상황을 위해 날씨 확인은 물론이고 도착 이후 배송제품에 대한 설명과 시연도 머리 속에 시뮬레이션을 돌려본다. 운전 경로 확인 후 주행 시 눈은 정면을 응시하고 목과 허리는 곧게 세우고 네비를 통해 시간을 체크하며 고객과의 약속시간에 착오 없이 도착하고 일정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집중하다. 정신을 온전히 운전에 집중하고, 운전이라는 행위에 모든 시간을 온전히 쓰게 된다.


그래서 운전 중 피로감이 몰려 올 때는 이 모든 과정과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누군가가 이 일을 대신 할 경우, 육체적 피로감은 줄어들겠지만 여전히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뜻하지 않은 사고와 여정에 대한 걱정을 복귀 전까지 가지게 된다. 그럼 인공지능(AI)이 대신해 준다면? 자율주행기술(FSD)이 장착된 전기차(EV)가 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졸음운전과 사고 걱정 없이 물건을 배송한다.


 이런 자율주행 기술이 장착된 자동차를 거리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이 자동차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이 회사의 대표가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 앞에서 자동차의 미래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을 인터넷을 통해서 본 이후이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돈 벌어주는 우리회사 자동차를 사세요.”라는 내용이다.


그 회사가 제시한 미래의 자동차는 돈을 주고 사야 하지만, 그 자동차가 스스로 돈을 벌어 자동차 값을 주인에게 돌려주고, 궁극적으로는 차 값을 넘어서는 수익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직장인들을 기준으로 본다면 처지에 맞는 자동차 구매 조건을 자신의 연봉에 맞추는 것으로 조사된 자료를 본 적이 있다. 그 비싼 자동차 값을 돌려준다니, 이 회사의 비전과 창업가에게 빠져들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그 원리는 아주 쉽다. 자율주행기능을 가진 이 자동차는 밤새 주차장에서 스스로 충전을 하고 주행 준비를 마친다. 첫 번째 임무는 출근 이동이다. 아침 출근 시간에 맞추어 주거지 현관 앞으로 나와서 주인을 태우고 회사 정문까지 데려다 준다. 혼잡하고 느리고 빠른 출근길을 주인이 핸들을 가끔 잡는 것으로 충분히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다. 두 번째 임무는 택시로 변모해서 돈 벌기다. 주인을 모셔다 드린 자동차는 택시로 변모한다. 회사 주변에 택시를 기다리는 손님에게 다가가 스스로 문을 열고 태운 후, 손님이 원하는 장소로 빠른 길을 찾아내고는 운전규정을 맞추어가며 안전하게 이동한다. 계속해서 길거리 이곳 저곳을 다니며 택시로 돈을 벌게 된다. 세 번째 임무는 퇴근 이동이다. 퇴근 시간에 맞추어 주인의 회사 정문에서 대기한다. 주인이 차에 오르면 주인의 퇴근 후 일정에 따라 이동하고 마지막으로 주거지 현관 앞까지 이동한다. 네 번째 임무는 다시 택시로 변모해서 돈 벌기이다. 또 다시 도로로 나서서 저녁 시간 택시를 이용하는 손님을 태워주는 일을 계속한다. 길거리가 한산해지고 충전된 전기가 소모하게 되면, 주거지로 돌아와 전기충전을 시작해서 다음날 임무를 준비한다. 물론 낮에 이동거리가 많을 경우에는 길거리 전기 충전기를 이용한다. 물론 이 자율주행기능과 택시역할은 미래에 실현될 현재의 꿈이다. 그러나 그 꿈도 가까이 와있다.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하게 되면 궂은 날씨에도, 복잡하고 험한 길도, 많은 시간이 걸리는 먼 거리도 부담없이 다닐 수 있다. 더구나 체력이 떨어지고 날씨에 민감하고 시력이 떨어져 운전이 망설여지는 시니어에게는 이동권을 획기적으로 확대 전환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권은 인권의 일부이고, 인권은 인간으로서 응당 누려야 할 권리이다. 그러나 이동권이라는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니어들이 차별없이 교통수단과 여객수단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많은 과제가 있다. 이 자동차는 이동권 확보에 가장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해결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동권 보장은 노동약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해당되는 것이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시니어뿐만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예외없이 보장되어야 할 권리이다.


 인공지능과 결합된 완전 자율주행이 차량이 더 빨리 개발되고 널리 사용되기를 희망한다.


자율주행은 자동차 스스로 운전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지만, 돌진하는 상대 자동차에 대해서 방어운전과 궁극적으로 상대 자동차와의 위험 상황에서 회피 운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주인이 차량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주차장에 머물러 있지 않고 돈을 벌러 길거리로 나가 수익활동도 하니 멋진 미래를 가져다줄 자율주행의 발전을 응원하지 않을 수 없다.


기술의 진보는 한 발, 한 발이 더해져 앞으로 나아가는 마라톤과 같다. 수 많은 시행착오가 있어야 보다 안전하고 완벽한 기술로 발전하게 된다. 


오늘날 시니어들에게 가장 익숙한 TV 리모콘도 여러 단계를 거쳐 발전했다. TV에 붙어 있는 손잡이를 돌려서 채널을 고르던 로타리식 그리고 TV에 여러 개 채널 버튼이 있어 그 버튼을 눌러 채널을 고르는 방식이 있었다. 이때까지는 아날로그 방식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TV에서 원거리에서 리모콘의 버튼을 눌러 채널을 고르는 디지털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난 디지털을 몰라! 아날로그가 안전해!라고 하시면서 아날로그만을 고집한다면 당장 TV 시청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시니어는 이미 TV 리모컨을 통해 100% 디지털에 아주 익숙하다.


그렇다고 시니어들은 고작 TV 리모컨 하나의 디지털 문명에 머물러 있겠는가? 로봇청소기 집사가 쓸기, 닦기, 물걸레질 청소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세탁기, 전자렌지, 인덕션 뿐만 아니라 현관문 자물쇠도 스마트폰 연결을 통한 조작이 가능하다. 디지털은 이만큼 우리 주변에 가까이 다가와 있고, 아주 많은 영역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활용되고 있다. ‘돈을 벌어다주는 자동차’가 나타나려면 더 많은 사용자 경험과 시행착오가 더해져야 할 것이다. 막연하게 응원하는 것을 떠나, 실제로 사용하면서 편리와 안전을 확인하고 경험하고, 문제점에 대해서 해결하고 진보하도록 개선 발전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여전히 햄버거 가게에서 햄버거를 사지 못하고 키오스크와 눈인사만 하고 나오고 있는 어르신들이 많다. 까페, 삭당, 편의점, 기차역과 무인민원발급에 이르기까지 키오스크가 늘어나면서 사용에 식은땀을 흘리며 당황해하는 어르신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누군가 충분히 시간을 들여서 알려주고 기다려 준다면 느리긴 하지만 할 수 있다. 하지만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고 현장에서는 이들을 기다려 줄 여유가 없고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부족하다.


캐어유에서 진행하는 디지털문해교육은 디지털격차의 간격을 좁혀드리며, 시행착오를 몇 번을 거치더라고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하고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도록 현실과 같은 모의 체험과 교육을 반복한다. 이를 통해 자신감있게 어르신 스스록 스마트폰과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멋진 경험을 선사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실생활에서 그 편리와 안전을 경험해 가는 것이 완벽한 미래를 좀 더 가깝게 다가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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